21일 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안양시장 보궐선거 1차 합동유세에서 국민회의이준형(李俊炯)후보와 한나라당 신중대(愼重大)후보는 쌀쌀한 날씨에도 모여든 1,500여 유권자들을 상대로 「바닥표 훑기」에 총력전을 폈다.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을 비롯 의원등 20여명이 유세 1시간전 유세장을 찾아와 「한표」를 부탁했고 10여명은 끝까지 유세장을 지켰다.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당직자등 10여명은 오전 11시 안양 중앙성당에서 열린 미사를 봉헌하고 중앙시장을 돌며 표밭갈이를 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신후보는 안양부시장 경력을 거론하며 『행정은 행정하던 나에게 맡기고 정치는 노련한 이후보에게 맡기자』면서 『나를 당선시켜 주면 이후보를 여의도로 보내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신후보는 『내가 재산문제로 음해를 받고 있지만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후보는『관료로 양지의 온상에서 생활해 온 신후보는 야당시장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강력한 조정력을 지닌 나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측은 이날 유세장에 『신후보의 출생지가 안양이 아니라 서울 중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뿌려 신후보의 「토박이론」을 반박했다. /안양=이태희기자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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