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부 3학년생이다. 「기초과학 교육과정 교육부로 이관한다」는 정부부처 개편안을 보고 세계화에 역행하는 추세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몇년전만 해도 과학기술발전에 정부의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과기처를 과기부로 승격시키더니 이제는 과기부를 아예 없애고 전문과학교육도 교육부로 넘긴다는 것이다.수학의 노벨상인 「필드상」을 수상하고 최근 내한했던 러시아 수학자 젤마노프 예일대 교수도 『전문과학교육은 일반교육과 분리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했다. 정부의 근거는 선진국의 경우 과기부 없이도 과학기술연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인데 과연 우리나라가 영국 프랑스와 같은 과학정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학문적 선진국인지 묻고 싶다. 교육부는 또 전문과학교육을 선도할 능력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창현·대전 유성구 구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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