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 주말 부산에서 열린 국정보고대회와 같은 형식의 대회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두번째 대회를 여권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광주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3·30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광주국정보고대회는 여권의 「東進」을 막는 데 무게가 실렸던 부산대회와는 달리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 데 포인트를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의 민심을 파고드는 데는 장외집회보다는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펼쳐보이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정부의 잇따른 실정(失政)으로 인한 고통이 이 지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라는 분석이 깔려있다. 한 당직자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야당=정책불모지대」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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