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 】 태국 특수경찰은 홍순경 태국주재 북한대사관 전 과학기술참사관 일가 납치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는 4명의 북한요원의 탈출을 막기 위해 20일부터 북한대사관에 대한 24시간 감시에 들어갔다.경찰은 이들 4명이 대사관 안에 칩거하고 있으며 온갖 수단을 동원해 탈출할 것으로 보고 대사관 출입자를 일일이 추적하고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방콕항에 정박 중인 북한 화물선 2척을 탈출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주재 북한공관으로부터 온 것으로 보이는 이들 4인은 홍씨 일가 납치사건 관련 북한인 11명 중 일부로, 외교면책특권이 없어 태국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북한은 이들의 면책특권을 주장, 처벌없이 출국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태국 외무부는 태국주재 외교관이 아니므로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라며 「기피인물」로 규정, 추방할 방침이다.
외교관이 기피인물로 추방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외교관으로서는 가장 혹독한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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