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북한은 핵의혹을 사고 있는 금창리 지하시설에서 의혹을 살 만한 물자를 이미 반출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19일 보도했다.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5월 미국의 1차 사찰에 대비한 행동인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사찰이 비군사화한 터널을 확인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커 북·미합의에 대한 미의회의 비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북한에는 금창리 시설 외에도 비슷한 지하시설이 여러곳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 출처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측에서 나온 정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금창리 시설이 비군사화한 것을 알면서도 북한에 60만톤의 대규모 식량지원을 약속한 것은 복수 사찰을 통해 적어도 금창리 시설의 핵시설화는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앞으로 다른 지하시설의 핵의혹이 표면화할 것이 확실해 한미일 3국은 새로운 대응에 쫓길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yshwang@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