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가장 큰 공로자는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어려운 세월을 견디며 남편을 대통령으로 이끈 이 여사의 내조비결이 19일 책으로 출간됐다. 「이희호의 메이 아이 헬프 유?」(태일출판사 펴냄).책을 쓴 사람은 전 「여원(女苑)」발행인 김재원씨. 지난해 「DJ식 성공법」을 발행했던 김씨는 『IMF시대 남편의 사업실패나 실직으로 고통받는 주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이여사가 퍼스트레이디가 되기까지 겪었던 고난과 극복 과정을 다뤘다』고 말했다.
김씨가 꼽은 이희호식 내조법은 모두 24가지. 불평하지 말라, 남편의 기가 죽는다 적절한 충고를 하라, 아니면 남남보다 못하다 때로는 누님같아라, 남편은 보살핌이 필요하다 아끼는 비결을 터득하라, 그것이 경제권이다 도덕적 타락을 용서치 말라, 마지막 보루다 남편에게 깔보이지 말고 존경받으며 살라 그를 새장에 가두지 말라, 황야의 사자이게 하라 등이다.
야인 시절 김대통령이 겪법었던 고난과 그때마다 이 여사가 대처했던 방식, 조언을 통해 대통령을 여성주의자로 이끈 일화 등도 담겨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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