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18일 저녁 상도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5번째 만찬회동을 가졌다. 참석멤버는 현경대(玄敬大) 신영균(申榮均) 김덕(金悳) 전석홍(全錫洪) 조웅규(曺雄奎) 박세환(朴世煥) 김철(金哲) 조익현(曺益鉉) 권영자(權英子) 김정숙(金貞淑) 오양순(吳陽順) 김영선(金映宣)의원 등 12명.김전대통령의 이날 화두는「책임정치론」. 김선길(金善吉)해양수산·김모임(金慕妊)보건복지장관의 경질문제와 관련,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지는 것』이라며 『큰 일을 저질러 놓고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재임당시 내각제 연기문건 파동때 안기부장이던 김덕의원을 가리키며 『그때 그것은 별일이 아니었으나 가만 놔두면 문제가 될 것같아 서둘러 해임을 해서 진화시켰다』고 부연했다. 김전대통령은 최근 정가의 관심사로 부상중인 선거구문제에 대해 『중·대선거구제는 현실적으로 돈이 더 많이 든다』면서 『정치를 오래 한 경험으로 볼 때 현행 소선거구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그동안의 「안방정치」에서 벗어나 외부의 공개모임에도 나설 뜻을 내비쳐 관심을 모았다. 김전대통령은 일부 참석자가 『밖에서 한번 모시겠다』고 제의하자 『날짜를 잡아서 연락을 달라』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아울러 『앞으로 등산갈 때 불러달라』는 한 참석자의 제의에도 『좋다』고 답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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