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여섯살 된 딸 지영이가 편식이 심한 편이다. 아침이고 저녁이고 계란찜만 해달라고 하고 생선이나 고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가 나쁘거나 어떤 병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달래보고 야단도 쳐보지만 효과가 없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김인자·서울시 노원구 상계동)(답) 우선 해볼 만한 방법은 계란찜을 보상물로 정하고 지영이가 다른 반찬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계란찜을 듬뿍 주는 것이다. 「다른 반찬 다음에 계란찜」의 순서가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서 다른 반찬의 양을 늘려나가는 한편 계란찜의 양을 줄여 나가는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포만의 원리」를 써본다. 다른 반찬은 일체 주지 않고 계란찜만 먹게해 계란찜에 물리게 하는 것이다. 하루 이틀 아이가 계란찜만 먹는다고 아이의 건강을 크게 해치는 것은 아니다. 3~4일 뒤면 지영이는 다른 반찬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모든 경우에 적용해서는 안된다. 성냥을 가지고 노는 버릇이 있는 아이에게 다른 장난감을 주지 않고 성냥만 갖고 놀게 해서는 안되는 이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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