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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 "북한과 관계개선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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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 "북한과 관계개선 준비 돼 있다"

입력
1999.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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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신재민특파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16일 금창리 지하시설 협상타결과 관련, 성명을 통해 『미국은 지난 94년 제네바 핵합의에서 밝힌대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올브라이트 장관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핵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관계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수차례에 걸쳐 북한측에 전달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실험적 농업계획의 공동실시라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주장한대로 복수의 현장접근이 허용됨으로써 제네바 핵합의의 이행이 보다 확실시 됐고 이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용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루빈 대변인은 『미국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되는 조사단은 모든 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보장받게 될 것』이라며 5월 1차 조사에 이어 내년 5월에 2차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조사를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1차 방문단은 미행정부 관련부처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가 될 전망이며 5월 방문에 앞서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할 실무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루빈 대변인은 이어 『실험적 농업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될 민간자원기구(PVO)의 씨감자 사업 역시 다른 식량지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민간부분외로 전용되는지 여부를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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