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제108차 총회를 열어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뇌물스캔들 관련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총회는 조사위원회(위원장 딕 파운드)가 「축출」대상으로 건의한 장 클로드 강가(콩고) 세르히오 산탄데르(칠레) 자인 엘 압딘 아벨 가디르(수단) 아우구스틴 아로요(에콰도르) 라민 케이타(말리) 찰스 무코라(케냐) 등 집행위원 6명에 대해 각각 20분간의 소명기회를 준 뒤 찬반 투표(출석의원의 3분의2이상)를 통해 축출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김운용위원은 IOC의 공식 징계조치가 아닌 「경고」대상이어서 이날 총회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김위원은 앞서 기자와 만나 사마란치IOC위원장으로부터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것으로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말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성 서한을 10일 받았다고 밝혔다. 김위원외에 경고대상이었던 다른 8명의 위원들도 개별적으로 경고서한을 받았다.
총회는 또 뇌물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위해 사마란치 위원장에 대한 신임투표(또는 박수통과)를 실시했다.
이로써 지난 3개월간 끌어온 IOC 뇌물스캔들은 표면적으로는 마무리됐다.
총회는 18일 이틀째 회의에서 체제개혁을 위한 윤리위원회 구성방안과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방식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리위원회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외부인사 4명과 IOC위원들을 포함한 체육계인사 3명이 참가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인데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 자크 들로르 전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등이 외부초빙인사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로잔(스위스)=송태권특파원 songt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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