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영업이 풀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유흥업체들이 사이버공간에도 진출했다. 룸살롱 등 전국의 유흥업소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들 홈페이지는 구전으로만 알려지는 룸살롱의 위치와 특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 홍보 역할까지 하고 있다.양주 제조업체인 두산씨그램의 홈페이지(www.whiskey.co.kr)에는 서울 인천 광주 등 대도시의 룸살롱과 단란주점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 코너를 클릭하면 전국 300여개 업소의 명칭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지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으며 「아늑한 분위기」등의 어휘로 업소의 장점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두산씨그램측은 『양주 판매업소중 소개를 희망할 경우 홈페이지에 올려주고 있다』면서 『접대 등을 위해 유흥업소에 대한 정보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개설된 「나가자(www.nagaja.co.kr)」홈페이지처럼 룸살롱과 단란주점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사이트도 있다. 소개된 업소는 소수지만 약도와 함께 호스티스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같은 사이트의 목적은 룸살롱 등 유흥업소 이용을 권장해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이라는 부정론과 『통신의 자유에 해당하는 사항이므로 결국 이용자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긍정론이 맞서고 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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