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석민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5일 금창리 지하시설 핵의혹 해소를 위한 협상에서 주요 쟁점들에 대해 사실상 합의에 도달, 본국 정부의 승인과 합의문 발표 등 마무리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회담 소식통들은 『양국이 마지막 한가지 쟁점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며 합의문에 넣을 표현을 놓고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이날 회의에서 대북식량 지원계획을 향후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발표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북한측은 이를 합의문에 명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그러나 6월 이전 금창리 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을 개시하는 것을 비롯, 사찰단의 활동 범위및 규모, 60만톤 안팎의 식량지원 등 주요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박명국 미주과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대부분의 문제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협상결과를 각기 정부에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 내일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해 16일 회의에서 합의문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yunsuk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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