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만장자인 스티브 포브스(사진)는 16일 인터넷을 통해 대통령 후보출마를 선언했다.포브스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인「www.forbes2000.com」에 올린 연설문에서 『대통령직을 향한 나의 선거운동이 시작됐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대선출마는 96년에 이어 두번째다.
그는 『오늘은 로널드 레이건을 중심으로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희망과 번영의 미래상을 부활시키기 위한 전국십자군운동이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선거공약으로 조세법 철폐, 사회보장제도 보호, 낙태 금지 등을 내세웠다.
그는 96년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뒤늦게 뛰어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인 밥 돌후보를 위협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막상 예비선거에서는 초반에 참패, 경선을 포기했었다.
프린스턴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부친이 사망한 뒤 90년 세계적 격주간 경제지 포브스의 사주겸 편집인으로 취임, 빼어난 경영수완을 보여왔다.
그는 또 『여러분들과 나는 정보화시대에 진입하고 있으나 워싱턴의 정치인들은 아직도 석기시대에 살고 있다』며 「정보화시대의 선거운동」을 약속했다. 선거사무소를 개설하지 않은 포브스는 오는 6월에 다시 전통적인 방식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 AP=연합】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