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국민의 정부」출범 당시 제1차 정부조직개편때 폐지했던 정무장관직을 이번 제2차 개편때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국민회의 남궁진(南宮鎭)제1정조위원장은 16일 『당정간, 또는 여야간 고위 정책조정을 위해 정무장관의 부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우세하다』고 밝혔다. 이날 자민련을 방문한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도 『정무장관을 부활하는 방안을 당에서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경영진단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제2차 정부조직개편 시안에 대해 당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정무장관 부활문제를 공식 제기, 당론화 과정을 거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당무회의·지도위·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정부와 「경영진단조정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 다수안 가운데 산자·과기·정통부를 통합한 산업기술부를 신설하고 노동·복지부를 복지노동부로 통합하는 안 등을 채택, 당론으로 잠정 결정했다.
국민회의가 이날 채택한 안에는 정부 각 부처 실·국장급 간부의 30%를 민간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하는 한편,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통합한 기획예산부를 신설해 경제정책조정권까지 부여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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