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한 신약이 5월께 시판된다. SK케미칼중앙연구소와 서울대의대 김노경(金潞經)교수팀은 15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SKI2053R(상품명 「선플라주」)의 시판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했다. 9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항암제는 서울대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한 결과 위암 폐암 자궁경부암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위암의 경우 항암효과는 기존 항암제보다 뛰어난 반면 신경독성 신장독성 등의 부작용은 훨씬 적었다.
현재 항암제의 국내 시장규모는 750억원, 세계 시장은 70억달러이며, 백금착체 항암제의 세계 시장규모는 5억달러 정도이다. 연구소관계자는 『우리도 외국에서 개발된 신약을 모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을 갖게 됨으로써 의약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신약 1호의 의미를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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