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는 기체가 완전히 두동강나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아찔한 사고 였지만 승객들이 침착하게 행동,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사고직후 기내 안내방송조차 없는 가운데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우왕좌왕하는 등 혼잡을 빚었으나 이균식(53·포항 세화관광사장·포항시 남구 상도동)씨가 『침착합시다』라고 거듭 외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승객들은 이후 좌석에 앉아 기다리면서 부상자와 노약자를 찾아내 먼저 내리도록 했으며 일부는 부상자들을 부축해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비상문을 직접 열고 승객 40여명을 대피시켰다. 김금자(47·포항시 북구 청화면)씨는 『쾅하는 소리와 함께 모두들 정신이 없었는데 앞쪽에 앉아있던 이사장이 비상구 문을 뜯고 승객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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