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짜만 적혀있고, 시간과 장소가 없는 재벌가의 결혼 청첩장이 등장했다.이준용(李埈鎔)대림그룹회장과 최용권(崔用權)삼환그룹회장은 사돈을 맺으면서 자녀의 결혼날짜만 적고 시간과 장소는 공란으로 남겨 둔 청첩장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혼사의 주인공은 이회장의 3남 해창(海彰)씨와 최회장의 장녀 영윤(榮允)양. 이들은 16일 「모처」에서 「모시」에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기재하지 않은 청첩장은 이례적인 것으로 재벌가 혼사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때문에 두 사람은 친지들에게서 『지나치다』는 항의와 『사려깊은 행동』이라는 칭찬을 동시에 받고 있다. 양그룹 관계자는 『친지들에게 경사를 알려 결례를 피하되 식장참석과 축의금 부담을 주지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주기자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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