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화려하게 빛을 발한 스타들은 누구인가.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상(MVP)은 현대 이상민이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수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시즌 군복무를 마치고 현대에 복귀,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투표인단의 만장일치로 MVP에 뽑혔던 이상민은 올시즌서도 현대에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안기는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개인 기록서는 어시스트1위를 차지, 지난 2년간 이 부문을 석권했던 라이벌인 강동희(기아)를 제쳤다.
지난해 이상민과 함께 최우수 외국선수상을 받았던 조니 맥도웰(현대)도 이 부문 2연패가 유력하다. 리바운드2위 득점4위에 올랐고 역시 현대의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든든한 공적을 남겼다.
맥도웰과 경합하는 용병으로는 버나드 블런트(LG)와 카를로스 윌리엄스(대우)가 꼽히고 있다. 블런트는 LG의 주포로 활약하며 게임당 30점 이상을 올리는 놀라운 활약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윌리엄스도 대우를 3위로 이끈 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득점2위 리바운드8위 블록7위 3점슛9위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신인왕 부문서는 나래 신기성이 유력하다. 팀을 4위로 이끈데다 어시스트9위 스틸8위 3점슛성공률1위를 차지하며 개인성적과 팀공헌도가 모두 높기 때문이다. 「슈퍼 루키」로 불리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SK 서장훈과 현주엽은 팀이 8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점이 신인왕 수상에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서장훈은 리바운드1위 득점3위로 개인 기록서는 신인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식스맨상은 기아의 봉하민과 현대 유도훈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기량발전상(MIP)은 LG의 박훈근이 유력하다. 박훈근은 지난 시즌 벤치워머에 지나지 않았지만 올시즌 주전 박재헌을 보조하며 게임당 9점대를 올리는 발전을 보였다. 감독상은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현대 신선우감독이 유력한 가운데 팀을 각각 2,3위로 이끈 기아 박인규감독과 대우 유재학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각부문 수상자는 15일 발표돼 17일 시상식을 갖는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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