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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필요한 보험있으면 이달중 가입하세요

입력
1999.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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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보험료가 크게 오른다. 단기저축성 보험은 8%, 중장기 보장성 보험은 11%, 연금보험 등 장기보험은 18% 이상 보험료가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험가입자들도 보험료 인상폭을 감안,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왜 오르나

이번 보험료 인상은 시중금리 인하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보험사들이 예정이율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이란 은행의 금리와 비슷한 것으로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를 보험사들이 운용해 얻는 예상수익률이다.

보험사들은 예정이율만큼 미리 할인해서 보험료를 책정한다. 따라서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보험료 할인이 많이 돼 보험료가 내려가고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료가 올라가게 된다.

■얼마나 오르나

보험사들의 요구로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내려감에 따라 전체적인 보험료는 8~2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상폭은 개별상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개인연금보험과 같은 장기상품과 보장기능이 많은 상품일수록 보험료 인상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의 연금보험상품인 「기쁨둘 행복셋 보험」은 35세 남자가 10년간 보험금을 납입해 60세이후 연금을 지급받을 경우 월보험료가 현재 16만2,800원에서 20만3,600원으로 25.1% 오른다. 교보생명의 「21세기 톱 교육보험」(15~30세 남자, 10년 납입)은 월 13만3,300원에서 14만8,300원으로 11.3% 인상된다.

대한생명 교육보험은 월 22만800원에서 23만8,000원으로 8%가량 인상되며 대신생명 개인연금상품인 「골드라이프」(부부형, 10년 납입)는 월 16만9,400원에서 21만3,400원으로 25.6% 오를 전망이다.

■3월안에 가입해야 유리

보험료 인상은 4월이후 가입자에게만 해당된다. 기존 가입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므로 가급적 3월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4월 이후 출시될 상품의 경우 표면적인 보험료는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보험금이나 보장대상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4월 이후 보험에 가입할 경우엔 보험료 인상폭과 자신의 필요성을 고려, 가장 경제적인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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