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는 12일 소히라공장에서 고용보장및 상여금지급문제에 대한 노사잠정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투표를 실시, 투표자 1만2,582명(투표율 96%) 가운데 51.5%의 찬성을 얻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기아노사는 14일 합의안 조인식을 체결할 예정이다.민주노총의 핵심사업장이자 분규상습노조인 기아노조가 고용안정을 전제로 노사합의안을 가결한 것은 산업평화분위기를 조성하고, 현대·대우자동차 등 울산 마산 창원지역 강성노조의 춘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노사는 이에앞서 고용안정과 관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 기아에 대한 입찰조건으로 제시한 「2000년 12월말까지 전조합원의 고용 보장」을 확인하고, 소하리공장은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특히 노사는 산업평화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앞장 서고, 노조도 무분규 정신으로 노사화합을 선언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 해 상여금 500%지급, 98년 임금인상 동결, 97년 미지급 상여금(600%+30만원) 중 절반(300%+15만원)은 설날과 추석에 나누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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