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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386세대 겨냥 386모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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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386세대 겨냥 386모델 뜬다

입력
199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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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엔 역시 386모델이 최고!』「386세대」들이 최근 우리사회의 중심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겨냥한 「386모델」들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386세대란 30대 나이에 80년대 학번으로 60년대생.

탤런트 최진실(31)을 비롯, 안철수(37)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 영화배우 이미숙(39)등이 바로 386모델들.

대표 주자는 역시 80년대 CF를 주름잡던 최진실.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는 한국통신, 나드리화장품, 옥시, 한화종합화학, 롯데쇼핑등의 광고에 연이어 출연했다. 최근엔 김혜자 고두심등과 나란히 식품광고에 등장,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식품광고에 출연하기는 처음. 3대째 식품 외길을 걸어온 진미식품의 패밀리 브랜드 「참그루」광고에 출연, 「참그루 3행시」를 줄줄 외는 모습은 시청자들 사이에 『역시 최진실이야』란 감탄사를 자아낼 정도.

LG패션도 신사복 「마에스트로」의 광고 컨셉을 『꿈을 잃지않는 남자들의 신사복-마에스트로』로 잡고 386세대 저명인사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제1탄이 바로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의 달인 안철수박사 편. 서울대 의대 박사학위 소지자로 의사의 길을 마다하고 90년대 당시 불모지였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개발에 뛰어들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이미지를 상품화한것. 그는 광고에서 『꿈을 잃지 마라』는 단 하나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30대 후반의 꿈을 잃지않는 마에스트로(거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숙도 역시 386세대를 겨냥해 캐스팅된 386모델. 한물 갔다(?)는 평을 받았던 그는 영화 「정사」에서 과감한 베드신을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끈 뒤 곧이어 광고모델로 다시 한번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는 최근 제일제당의 데이시스 화장품 모델로 6개월 단발로는 2억원의 파격적인 계약금을 챙겼다. 코리아나 화장품 이후 8년만에 화장품 모델로 출연한 것.

이밖에 개그맨 서세원의 아내로 더 유명한 탤런트 서정희(37)씨도 중외제약 창포헤어칼라, 태평양 쥬비스 화장품, 웅진출판 씽크빅 학습지등의 광고에 연거푸 출연했다.

한편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386세대의 이미지를 간직한 「준 386모델」들도 역시 상한가. 드라마 모래시계로 「모래시계 세대」를 창출했던 탤런트 박상원(40)과 77년 데뷔이후 22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창완(45)이 바로 이들.

90년대 중반 신뢰가 있는 마스크와 깨끗한 이미지로 파크랜드, 경방필 백화점, 에이스침대 광고등에 출연, 주부층의 사랑을 받았던 박상원은 최근 3년만에 에이스침대 광고에 다시 등장, 386세대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있다.

김창완도 최근 언뜻 보기엔 그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LG증권의 광고에 등장했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증권회사의 광고를 김창완이란 참신한 모델캐스팅으로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고 다른 경쟁사 광고와 차별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

LG애드의 한 관계자는 386모델의 유행과 관련 『신세대 탤런트들과 달리 그들과 동년배의 소비자들이 주요 타깃인 제품광고에 주로 출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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