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대 졸업식에서 빚어진 김종필(金鍾泌)총리 일행의 차량파손 사건과 관련, 경찰이 총학생회 간부 명의의 반성문을 허위로 만들어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서울 관악경찰서 정보과 이모(48)경사는 11일 『총리실 등에서 차량을 파손한 학생들의 반성문을 강력 요구했지만 총학생회측이 거부하는 바람에 총학생회 남모(22)사무국장 명의로 도장을 새겨 반성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경사는 『남 사무국장이 지난달 28일 서장실을 찾아와 사과하고 변상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를 반영해 반성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상연기자 kubrick@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