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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3일 메츠전, 피아자와 자존심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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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3일 메츠전, 피아자와 자존심 한판

입력
199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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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6·LA 다저스)가 옛동료 마이크 피아자(31·뉴욕 메츠)를 상대로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박찬호는 13일 오전 3시5분(한국시간)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벌어지는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올시즌 2번째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9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이날도 체인지업 점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겨울동안 비밀무기로 가다듬은 체인지업이 실전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메츠타자를 상대로 테스트해 볼 계획이다.

박찬호는 또 발빠른 메츠 주자들을 상대로 주자견제도 실전 연습한다. 바비 밸런타인 메츠감독이 도루와 히트앤드런 등 기동력 야구를 선호하는데다 메츠의 1번타자 리키 핸더슨은 지난해 66개의 도루로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대도. 박찬호가 메츠선수들을 베이스에 제대로 묶어두지 못하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될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포수 마이크 피아자와의 대결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까지 박찬호의 배터리로 한솥밥을 먹었던 피아자는 98시즌도중 플로리다 말린스를 거쳐 뉴욕 메츠로 이적, 피할 수 없는 적이 됐다. 메이저리그 최고포수라는 피아자를 박찬호가 어떻게 요리할지도 이번 시범경기의 큰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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