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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직전 공모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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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직전 공모주 노려라

입력
1999.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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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춤하는 듯 했던 기업공개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모에 참여하거나 상장(또는 코스닥 등록)직후 주식매매를 통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어떤 기업들이 공개되나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달말 주주총회 시즌이 일단락되면 공개일정을 구체적으로 진행시킬 기업들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 현대 삼성 LG 대신 동원 등 주요 증권사들을 주간사로 선정, 현재 기업공개 작업을 진행중인 기업만도 최소 2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이동통신처럼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이 거래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경우도 10여건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개인 투자자 관심 높다 대한투자신탁은 다음달 하순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중인 데이콤 인터파크에 4억원을 출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투신사가 벤처기업에 직접 출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처음있는 일. 장만호 대한투신 주식운용부장은 『기업전망이 밝은데다 증시 상황도 좋아 투자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18일 해성산업에 대한 청약을 접수하는 대신증권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증시가 활황일때는 공개기업에 대한 투자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클럽, 개인투자자 등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1월6일 상장됐던 자화전자의 경우 상장첫날 4만250원에서 불과 5일만에 6만원대로 가격이 치솟았으며 골드뱅크 역시 코스닥 등록 첫날인 지난해 10월13일 8,90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지난달 2일에는 6만3,500원으로 무려 7배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일반투자자 어떻게 투자하나 기업공개일정은 주간사를 맡은 증권사에 비치되거나 신문의 매각광고를 통해 알려진다.

일반투자자가 신규상장기업의 공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청약일 3개월 전에 증권사 청약예금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올 9월이후부터는 공모주청약분 중 일반투자자에 대한 20% 배정제도가 사라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코스닥등록기업은 1순위(청약자격 보유자), 2순위(기관투자가), 3순위(일반개인)가 각각 50, 30, 20%씩 배정받게 돼 있으나 1순위 자격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도 비교적 배정을 쉽게 받을 수 있다. 김준형기자navid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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