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전체교수회는 10일 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대한 정부의 조직개편안 철회와 설치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문화예술 인프라에 대한 국가지원 의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문화예술은 단기적으로 그 성과를 측정, 평가할 수 없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같은 교육기관은 수익기관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책임운영기관화나 민영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가두 퍼포먼스나 범문화예술인공청회 같은 활동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단체인 21세기문화광장(대표 탁계석)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대한 조직개편안 철회를 요구했다.
서사봉기자 ses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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