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 핵협상 등 북한을 둘러싼 다양한 대화의 자리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비료를 주는 문제에 이르면 거의 진전이 없는 것같다. 경칩도 지나 농사철이 시작됐는데도 말이다.최근 북한인구가 300만명이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전라북도 인구보다 100만명이 많은 숫자다. 우리마저 도와주지 않는다면 북한의 식량난은 해결하기 힘들고 올해에도 소중한 생명들이 배고픔으로 쓰러져 갈 것이다.
우리 정부는 올 1월부터 비료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계적으로 대응했던 대북한 상호주의를 개선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의 반대기류로,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 미루면서 3월 중순이 되도록 별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대북 비료지원은 북한식량난 해결을 위한 단기적인 대책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고, 북미 핵협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인도적인 문제가 정치적인 이해득실과 향후 협상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하루 빨리 북한과 대화를 가져 늦어도 4월까지 북한에 비료를 지원해야 한다. 이중원·인터넷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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