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이전수준 회복, 은행주 강세 이끌어 -주택은행주가 9일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은행주중 처음으로 2만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주택은행주는 최근 조정기 탈출국면을 맞아 은행주 상승세를 이끌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주택은행주는 전날(1만9,900원)보다 1,000원 오른 2만900원을 기록했다.
이는 IMF이전 최고가인 2만2,900원(96년3월30일)에 근접한 것으로 IMF이후 최저점인 2,960원(98년 9월23일)보다 7배이상 오른 것이며 지난해 12월5일 1만원대를 돌파한 후 석달만에 2배로 뛰어오른 것이다.
주택은행주가 최근 조정국면에도 불구, 줄기찬 상승세를 이어온 것은 김정태(金正泰)행장의 「주식 가치 극대화, 경영투명성 제고」를 모토로 한 경영혁신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은행주의 외국인 지분은 2월1일 54.36%에서 9일 현재 57.28%로 늘어나는등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택은행의 선전과 함께 다른 은행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빛은행주가 이번주 들어 2,030원이 올랐으며 국민·하나·신한은행도 각각 1,080원, 1,300원, 880원 올랐다.
정동배(鄭同培)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이와 관련, 『우리나라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인 평가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은행주들이 미국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외국인들이 우량 금융주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은행주의 경우 국내에서 사들인 주식(원주)을 해외 주식예탁증서(DR)로 전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에 강점으로 작용하는것으로 분석된다. 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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