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성 적조와 함께 매년 남해안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혀온 마비성패류독소가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국립수산진흥원은 8일 『최근 부산 가덕도와 거제동부연안등 남해 일원에서 채취한 진주담치(홍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가 검출됐다』며 『자연산에 대해 곧 채취금지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산진흥원에 따르면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해안에서 채취한 자연산 진주담치에서는 패류독소가 기준치(100g당 80㎍)를 훨씬 초과한 137.6㎍이 검출됐고 일운면 지세포와 능포·외포리해안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도 패류독소가 97.4~121.1㎍나 검출됐다.
패류의 마비성 독소는 해수온도가 8~15도인 4~5월께 주로 발생하며 독소가 포함된 패류를 섭취하면 입술과 혀, 사지등이 마비되고 언어장애와 구토를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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