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마=연합】 38년동안 바레인을 통치해 온 세이흐 이사 이븐살만 알_할리파(65·사진) 국왕이 6일 심장 마비로 사망, 세이흐 하마드 이븐 이사 알_할리파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했다고 바레인 왕실 관계자가 밝혔다.영국 샌드허스트 사관학교를 졸업한 알_할리파 왕세자는 바레인 방위군 총사령관으로 그간 국정운영에 깊숙히 관여해와 권력이양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왕실 관계자는 국왕이 이날 왕궁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30분도 안돼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으며 또다른 관계자는 『국왕이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을 만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사망했다』고 전했다.
왕실은 국영 TV를 통해 낭독한 성명에서 국왕이 이날 오후 리파 묘지에 안장되기 전에 세이크 이사 대(大)회교사원에서 이미 장례기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바레인 TV방송은 회교권 지도자가 사망할 때의 관례대로 회교 성전인 코란의 낭독 장면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알_할리파 국왕은 61년부터 부왕의 뒤를 이어 바레인을 통치해 왔으며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시아파 회교도들의 소요 사태를 진정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바레인에는 중동지역 최대의 미군 해군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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