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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분가] 정세영회장 "오너라고 생각해본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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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분가] 정세영회장 "오너라고 생각해본적 없어"

입력
1999.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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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언론에서 큰 형님(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과의 알력설을 보도했지만 내가 오너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큰 형님덕분에 화려한 직장생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5일 32년간의 자동차인생을 마감하는 퇴임기자회견을 갖고 『정주영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자동차는 장자인 정몽구(鄭夢九)회장이 이어받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자동차를 이끌어 온 지난 30여년은 나의 온 몸을 던져온 시간들이었다』며 『큰 형님께서 주신 현대산업개발을 멋진 회사로 만들겠다』고 건설맨으로의 변신 포부를 밝혔다.

_언제 현대산업개발을 맡으라는 제의를 받았는가.

『70고개를 넘으면서(현재71세) 은퇴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자동차처럼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사업은 젊고 패기있는 사람이 경영해야 한다. 정주영명예회장을 최근 만나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고, 정명예회장도 아쉽지만 유능한 사람이 많으니 그렇게 하자고 동의했다』

_정몽규부회장도 자동차에서 물러나 산업개발경영에 참여하는가.

『몽규부회장이 산업개발을 경영하고, 나는 조언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_산업개발을 선택한 이유는.

『57년 현대에 들어올 때 건설현장에서 처음으로 일했으며, 태국건설현장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40여년간 현대에서 일하면서 건설에 무척 애착을 느꼈다. 산업개발을 맡게 돼 친정에 온 느낌이다』

_산업개발이 대주주인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도 정리하는가.

『앞으로 깨끗이 정리할 것이다』

_지난 달 26일 주총에서 특정인의 이사선임을 막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신문보고 알았다. 가족간 이견은 없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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