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한생명과 국민생명을 이달내 매각하고 동아 조선 한덕 태평양 두원 등 5개 부실생보사에 대해서는 4, 5월중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단계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외국 보험사와 투자협상이 진행중이거나 인수희망자가 많은 대한생명과 국민생명을 가능한한 이달중으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금감위는 『대한생명의 경우 지난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6월까지 배타적 협상권을 갖고 있는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에 공적자금 지원없이 인수할 것을 제의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경쟁입찰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뉴욕생명과 투자협상중인 국민생명에 대해서는 먼저 뉴욕생명측에 경쟁입찰방침을 통보한뒤 이달중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금감위는 경쟁입찰에 외국기업뿐 아니라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동아 조선 한덕 태평양 두원 등 5개 부실생보사의 경우 이달 중순까지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뒤 바로 매각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생보사는 대한, 국민생명과 달리 2∼3개씩 묶어 인수희망사들과 협상함으로써 협상의 처리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금감위는 덧붙였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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