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기 광명시가 혐오시설 빅딜을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광명시는 4일 서울시가 구로구 청왕동에 추진중인 소각장을 건설하지 않는 대신 구로구 쓰레기를 광명시가 처리해주고 서울시는 광명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해주는 방안을 두 지자체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현재 가학동 46의1에 건설중인 쓰레기소각장 2호기가 12월 완공될 경우 하루 150톤정도의 여유가 발생, 구로구의 쓰레기를 위탁처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서울시 역시 가양하수종말처리장의 용량으로 볼 때 광명에서 발생하는 하루 10여만톤 규모의 하수를 처리해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서울시의 요청으로 협의가 시작됐다』며 『현재 두 지자체간에 상당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두 지자체간에 합의가 이뤄질 경우 광명시는 하수종말처리장 건설비용을, 서울시는 소각장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혐오시설건설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범구기자 lbk1216@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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