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특파원】 존 틸럴리 주한미사령관은 3일 『북한의 상황이 갈수록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져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미국과 전면전을 치를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라고 말했다.틸럴리 사령관은 이날 하원군사위원회에 출석, 증언을 통해 『북한군은 현재 전력증강의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이것이 완료되면 1만문에 달하는 야포와 2,300기의 다연장 로켓포를 전진배치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재래식 및 비정규 군사력이 견제를 받지 않는다면 한반도 전체를 휩쓸어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침공을 격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한국정부의 포용정책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하지만 군사적 관점에서 북한은 아무런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사령관은 『금창리 지하시설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며 『이 시설이 그런 목적으로 완성되려면 4~6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사령관은 『만약 북한이 미국과 우방국에 대해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그들은 자신들이 가한 손상을 훨씬 능가하는 규모로 미국의 보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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