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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 LG 밀레니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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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 LG 밀레니엄 드림

입력
1999.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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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밀레니엄 드림「사랑해요 LG」캠페인으로 사랑을 받았던 LG가 기존 광고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브랜드 광고를 선보였다.

LG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지향적 브랜드로 인식시키겠다는 것이 이 광고의 제작의도다. 초현실적이며 포스트모던한 이미지의 연속으로 21세기형 광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고의 백미는 무려 2개월 반에 걸쳐 극비리에 진행된 「퓨펫 애니메이션」작업. 나무나 철사, 헝겊으로 만들어진 인형을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인형의 각부분의 움직임을 따로 촬영, 합성한 뒤 연속동작으로 만들어내는 초정밀 작업. 일반 컴퓨터 그래픽이 만들어내는 화면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평을 받은 것도 정교한 작업덕택이었다.

광고 제작사측은 『LG의 새로운 인상, 신선한 느낌,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LG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미래는 기계·기술 중심의 메마른 미래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손쉽게 다가서는 미래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파워디지털 017

석양이 지는 겨울 바닷가에 정우성이 차와 함께 서있다. 땅끝까지 간 여행에서 고독을 느끼며 세상과 단절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그. 순간 어디에선가 걸려온 핸드폰을 받은 뒤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고는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짓는다.

지난 해 「자장면 시리즈」로 전파의 힘을 코믹하게 연출, 빅히트를 쳤던 신세기통신 「파워디지털 017」이 이번에는 광고의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젊은 여성들에게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우성을 모델로 「고독한 여행자 시리즈」 첫편을 내놓은 것. 사랑하는 연인과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전파의 힘이 강한「파워디지털 017」이 그리움을 이어준다는 내용이다.

석양의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새벽 3시 화순해수욕장에서 두툼한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촬영진이 해변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 무장공비로 오인한 군인들이 촬영진을 향해 총을 겨누고 다가왔다. 나중에 촬영임을 알고 정우성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군인들 때문에 한바탕 웃고 말았다는 후문.

광고를 담당한 대홍기획 이기웅PD는 『광고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꿨지만 전파의 힘이 강하다는 기본 메시지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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