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남북한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이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항공관제분야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Y2K) 비상대책협의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정부관계자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민간전문가들이, 북한측에서는 고려항공을 포함한 민용항공총국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정부당국자는 『베이징 협의에서는 관제망의 Y2K문제 발생에 따른 각국 책임문제, 비상항로 개설, 항공기 고장시 수색구조 절차 등에 관한 비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남북한은 자연스럽게 이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한의 경우 대구항공교통관제소와 평양항공교통관제소가 전화 등을 통해 수시로 Y2K문제를 논의하고 있어 베이징 협의 이후 남북한이 항공관제분야 Y2K 문제해결을 위한 별도 테이블을 마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young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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