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7월과 11월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연이어 발생한 씨프린스호와 사파이어호 기름 유출사고의 여파로 사고 해역의 어패류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이종협(李鍾協)서울대 응용화학부 교수등 조사단은 환경사회단체 해양오염대책위원회 주최로 3일 서울YMCA에서 열린 「해양환경 영향조사 2차 조사결과 발표회」에서 『사고 이후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이 넓은 해역으로 계속 퍼지고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특히 97년12월∼98년12월 사고 해역에서 해양환경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당시 유출된 기름에 포함돼있던 환경호르몬 물질 다환방향족화합물(PAHs)이 물고기와 조개류에 축적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사고가 일어난 지 3년이 넘도록 독성물질이 제거되지 않고 있는만큼 각별한 대책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