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해 회수와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지 않은 채 사찰을 허용할 방침임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협상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북한은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지하핵의혹 시설 해소를 위한 4차협상에서 이런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은 북한의 사찰 허용 대가로 50만톤 규모의 추가 식량지원을 제의한 반면 북한은 100만톤을 요구하고 있어 식량지원 규모가 협상타결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기본합의를 통해 북한의 1차 사찰허용 이후 식량지원을 선언하고 2차 사찰 허용 이후 경제제재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식량지원 쟁점을 조속히 해결한 후 2차례의 사찰을 수행하면서 장기사찰에 관한 세부협상을 이끌어 낸다는 게 미측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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