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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나리 입국] "정상올라 한국 빛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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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나리 입국] "정상올라 한국 빛내고 싶어요"

입력
1999.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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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반요정 남나리 3일 '금의환향' -재미동포 「차세대 은반 요정」 남나리(13·미국명 나오미 나리 남)가 고국방문을 위해 3일 오후 8시50분 노스웨스트 009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아버지 남외우(40·관제탑 전자정비사)씨, 어머니 남은희(39)씨, 두 동생, 외할아버지와 동행한 남양은 공항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숙소인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로 향했다.

남양의 고국방문은 지난달 열린 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싱글부문에서 세계 1인자인 미셸 콴에 이어 2위를 차지, 차세대 빙판 요정으로 부상한 뒤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측의 전격적인 초청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남양은 『말로만 듣던 부모님의 나라를 난생 처음 밟게 돼 너무 기쁘다. 고국팬들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 앞으로 세계정상에 올라 국위를 선양하고 싶다』고 입국소감을 밝혔다.

4박5일 일정으로 고국을 방문한 남양은 서울에 머물면서 기자회견과 2차례의 공연, 사인회 등 국내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갖게 되며 친척방문과 방송출연도 검토중이다.

남양은 5일과 6일 오후 7시부터 20여분간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 아이스링크에서 「나리와 친구들」이란 제목으로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며 국내 피겨스케이팅선수 3명도 함께 공연한다. 일반인 대상 공연은 6일. 관람인원은 400명(선착순 배부)으로 모두 무료이며 공연후에는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남양의 어머니는 『두살때 롤러블레이드를 사줬더니 석달만에 온동네를 휩쓸고 다녔다. 나리 외할아버지(최병화·70)께서 해방직후 북한에서 스케이트를 꽤 잘 타녔다. 그 소질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세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 남양은 95년 사우스이스트퍼시픽청소년대회에서 1위를 한 것을 비롯, 청소년주니어올림픽(95년) 97전미신인대회 98골든웨스트챔피언대회 등을 휩쓸어 일찌감치 2002년 동계올림픽 금메달후보로 꼽혀왔다.

한편 한국방정환재단(총재 정희경)은 2002년 동계올림픽출전때까지 매달 훈련비 2,000달러를 지원하게 될 「나리남 후원회」(회장 윤석화)를 결성, 3년동안 총 7만달러를 보조할 계획이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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