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축구팬들은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 스타들의 골사냥 경연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동국(포항) 안정환(대우) 박성배(전북) 등 신세대스타들의 골잡이 대결이 국내에서 지난해에 이어 2라운드를 맞는 가운데 해외에선 일본 프로축구(J리그)와 중국 프로축구(갑급리그)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개막을 앞둔 J리그에는 월드컵대표출신의 황선홍(31·세레소 오사카) 김도훈(29·빗셀 고베) 유상철(29·요코하마 마리노스)이 태극마크의 자존심을 걸고 득점왕에 도전한다.
이들 3총사들은 이미 국내외무대에서 검증된 골잡이들. 현역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황새」 황선홍은 지난해 8월 데뷔, 11게임에서 6골을 터트려 이미 인정받았다. 올시즌 1차목표는 20골. 최근 4차례 팀의 연습경기에서 13골을 뽑아낸 기세를 이어간다면 25골이상을 잡아내 득점왕에 충분히 도전할만하다는 평가다. 더우기 패스가 좋은 노정윤이 올시즌부터 합류, 「날개」까지 달게 됐다.
지난해 빗셀 고베의 스트라이커로 뚝 선 김도훈은 17골을 잡아 팀내 최다골이자 J리그 득점랭킹 8위에 올랐다. 게다가 월드컵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좌우 윙백 하석주(32)와 최성용(24)이 가세하게 돼 김도훈의 득점포가 더욱 위력을 떨칠 전망이다.
또 올시즌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뛰게 된 「팔방미인」 유상철은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왕(14골)의 자존심을 걸고 한국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줄 각오다.
이밖에 「노테우스」 노정윤(27)도 1년만에 네덜란드 NAC브레다에서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으며 홍명보(31)도 벨마레 히라스카에서 가시와 레이솔로 둥지를 옮겨 고유배번 20번을 달고 리베로의 진수를 선보인다.
J리그외에 중국 프로축구도 한국선수들의 앞마당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은택 박종환 김정남 이장수 차범근 등 감독들이 진출했지만 올시즌에는 월드컵대표출신의 최영일(랴오닝 티엔룬) 조정현(선천 핑안)등 7명이 대거 진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