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정복하라」한국 낭자들이 5일 오키나와 류큐골프장에서 벌어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인 99다이킨오키드여자골프대회에 대거 출전, 「열도 정복」에 나선다.
구옥희(지난해 상금3위)를 비롯, 이영미(8위) 김애숙(13위) 고우순(18위) 김만수(20위)등 모두 9명이 지난해 JLPGA 상금 50위내에 들어 시즌 전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해보다 코리아 돌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이번 다이킨오키드대회는 97,98년 고우순과 김애숙이 차례로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들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어 기대가 더욱 크다. 모두들 대회 3연패를 달성해 시즌초부터 한국 골프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낭자들의 일본내 활약은 어느때 보다 뛰어났다. 김애숙의 시즌 개막전 석권을 시작으로 이영미 2승, 구옥희 1승 등 모두 4승을 거두었다. 상금 총액도 2억6,832만엔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프로테스트를 수석 통과한 한희원은 단 10개 대회에 출전하면서도 1,990만엔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3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은 지난달 미 LPGA투어 데뷔전인 99하와이안오픈서 공동19위에 올라 사기가 충천한 상태라 내심 올시즌 상금왕까지도 노리고 있다.
골프 관계자들은 일본서 활동중인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쳐 잔뜩 위축된 국내 골프시장의 돌파구를 열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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