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속초-나진(북한)-훈춘(중국)을 잇는 3국간 교역로를 뚫기 위해 남북 당국채널 대신에 금강산사업에서처럼 남북 민간사업자간 채널을 가동키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2일 『정부는 지난 5년간 교역로개설에 따른 신변안전보장 문제등으로 남북 당국 주도의 교역로 개설을 추진해왔으나 금강산관광사업이 성사된 만큼 북한의 입장을 수용, 민간 주도의 교역로 개설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1월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두만강유역개발사업(TRADP)을 주관하는 유엔개발계획(UNDP)측에 「민간차원에서 교역로 개설을 논의할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냄에 따라 마련된 정부 관계부처회의에서 결정됐다.
이에따라 93년 나진-훈춘 교역로 사업자로 지정됐던 동북페리등 국내업체들은 북한 당국 또는 민간기구와 협의, 이르면 5월부터 우리와 중국측 화물및 여객을 해로(속초-나진)와 육로(나진-훈춘)를 통해 운송하게 된다.
이럴 경우 훈춘을 경유한 우리 국민들의 백두산 관광이 가능해지며, 추후 나진 선봉지역내에서의 쇼핑, 1일 관광등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기자 young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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