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92.2%가 그린벨트에 둘러쌓여있는 수도권 청정도시인데다 어느 지역보다 도시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가장 살기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 제2종합청사가 위치해 중앙행정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면서 관악산 청계산등 주변의 자연환경과 각종 놀이시설등을 배경으로 서울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휴식 및 위락 공간의 역할도 맡고 있다.아늑하고 쾌적한 전원풍의 행정중심도시 앞으로 도시기능의 합리적인 배치로 업무 상업 유통등의 기능등을 고루 갖춘 전원풍의 행정중심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것이 과천의 미래상이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도심정비계획을 세워 별양동등 시도심을 중심으로 업무 및 상업기능을 체계적으로 갖춰나갈 방침이다.
교통여건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도시성장에 대비, 서울-부산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지역간 우회도로와 수원-과천-양재를 연결하는 도시고속화도로 신설을 구상하고 있다.
그린벨트내 취락지역을 노려라 최근 과천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로 나왔던 토지들이 거의 회수되는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천시민을 비롯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해제유망지역내 건축가능한 소형 토지를 찾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관계자의 설명이다.
과천시내 토지는 외환위기 이후에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며 다른 수도권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그린벨트 해제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주암·문원·갈현·과천동 일대는 외환위기 이전 거래가로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이 지역 일대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토지거래 또한 활발한 편이다. 이 지역 그린벨트내 농지의 경우 도로를 낀 상급지가 평당 70만~80만원, 중급지가 40만~50만원, 하급지가 20만원선. 이에 비해 건축가능한 대지는 300만~350만원선, 일반주거지역내 대지는 400만~500만원으로 상당히 높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의왕시를 잇는 312번 지방도변과 서울대공원이 있는 문원동과 경마장주변의 과천동이 유망투자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47번 국도와 경마장 중간에 위치한 과천동의 경우 하락골·안골·광장·뒷골마을등 20가구 이상이 몰려있는 취락지구의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에 밝은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평가다. 과천동의 시세는 문원동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과천경마장 뒤의 주암동 일부 지역과 갈현동 일부는 환경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해제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김병주기자 bj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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