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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총마무리] 50대 은행장 대거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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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총마무리] 50대 은행장 대거진출

입력
1999.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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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정기 주주총회가 충북은행(2일)을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됐다.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 주총의 특징은 50대 은행장 진출로 압축되는 경영진 세대교체, 상임이사회 폐지와 비상임이사 중심의 이사회 구성,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도입 등이다. 그러나 비상임이사들이 제대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지 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태에서 이번 주총결과가 은행권의 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번 주총에서 신한은행의 이인호(李仁鎬·56)전무, 외환 이갑현(李甲鉉·56) 상무, 경남 박동훈(朴東勳·57)전상업은행 상무, 부산 김경림(金璟林·57)전은감원부원장보 등이 행장에 올라 주택 김정태(金正泰·52), 한빛 김진만(金振晩·57), 하나 김승유(金勝猷·56), 평화 김경우(金耕宇·57) 행장, 조흥 이강륭(李康隆·56) 행장대행 등과 함께 50대 행장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한빛은행이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9명의 체제로 탈바꿈했듯 상임이사수를 대폭 축소해 비상임이사가 상임이사보다 월등히 많도록 하고 이사회의 의장도 은행장이 아닌 비상임이사가 맡는 새로운 이사회제도를 도입했다. 주택·하나은행은 임원진을 중심으로 스톡옵션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은행들도 정관에 스톡옵션 도입 근거를 신설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27일 주총에서 박동훈(朴東勳)전상업은행 상무를 신임행장으로 선임했다. 주택은행은 상임감사에 이철주(李哲柱)전한일은행 상무, 담당부행장(상임이사)에 김승동(金昇東) 조석일(趙錫日) 주영조(朱榮祚) 부행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희경기자 hkjung @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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