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수능시험은 계열별 시험과목, 시험영역 등에서 지난해와 같다. 논란이 많던 난이도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교육부는 당초 수능비중이 대폭 축소되는 2002학년도 대입제도 시행까지 수능을 연차적으로 쉽게 출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혼란이 우려돼 종전 수준으로 출제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난해 수능에서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75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이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표준점수제는 특차모집때 수험생들이 지원자격 여부를 몰라 혼선을 겪었던 점을 감안, 400점 기준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도 제공키로 했다. 따라서 성적표에는 4개 영역별 원점수와 총점(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표기)및 백분위(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기)점수, 계열별 영역별 표준점수, 400점 만점 기준 표준점수와 이를 백분위화한 점수 등이 표기된다. 올해도 수리·탐구Ⅱ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로 구분해 표기한다.
문항수는 230문항이며 배점은 400점, 시험시간은 400분으로 현행과 같다.
지난해부터 달라진 계열별 출제과목을 보면 수리·탐구Ⅰ의 경우 인문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 예체능계는 공통수학만 출제한다. 자연계는 공통수학, 수학Ⅰ, 수학Ⅱ를 출제한다. 수리·탐구Ⅱ는 과학탐구의 경우 인문, 예체능계는 공통과학만, 자연계는 공통과학과 선택 1과목(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학Ⅱ중 택일)이다. 사회탐구는 인문계의 경우 공통사회, 국사, 윤리와 선택 1과목(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중 택일)이며, 자연계와 예체능계는 공통사회, 국사, 윤리를 출제한다.
이충재기자 cj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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