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해외정보부서인 MI6의 총수가 바뀐다.영국 외무부는 25일 MI6의 국장인 데이비드 스페딩경이 9월 은퇴함에 따라 후임에 리처드 디어러브(54) 부국장을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디어러브 국장 내정자는 66년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뒤 MI6에 뛰어들어 나이로비, 파리 지부장을 지낸 뒤 잠시 개인 사업을 하다가 복귀해 요직인 제네바와 워싱턴 지부장을 역임했다. 93년에 MI6의 인사·행정처장, 그 이듬해에 작전국장을 거쳤으며 지난해에 조직내 제2인자인 부국장에 올랐다.
영국 외무부는 『새 국장 내정자는 다채로운 경력에 힘입어 대내외 정보, 보안, 사법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논평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디어러브의 승진은 냉전 종식에 따라 영국의 안보 시각이 국제 조직범죄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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