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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 여현대 "서브 1개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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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 여현대 "서브 1개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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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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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하나가 운명을 갈랐다.올시즌 한국배구 최강자를 가리는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남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올 한해를 총 결산하는 최고의 「빅매치」였지만 결국 승부는 서브 하나로 명암이 갈라졌다.

6,000여 관중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진 25일 잠실학생체육관. 블로킹을 피해 방향을 틀어 때리는 삼성화재 신진식(21득점)의 강타에 밀려 첫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들어 김종화의 강타가 신들린듯 터지면서 23:22로 첫리드를 잡았다.

두점만 보태면 처음으로 한세트를 뺏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러나 한순간의 방심일까, 실력의 한계일까. 서브를 하던 최성용이 그만 결정적인 서브 범실로 실점하고 말았다. 이를 고비로 대한항공은 28:26으로 세트를 내주었고 결국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앞서 벌어진 LG정유와 현대의 여자부 2차전도 똑같은 양상. 전력상 약체인 현대는 첫세트를 뺏긴 뒤 2세트서 호기를 잡았다. 현대 문지원의 중앙공격과 구민정의 직선강타가 거푸 LG정유 코트에 꽂히면서 24:23으로 리드, 세트 포인트까지 달아난 것. 그러나 이순간 구민정이 서브 실수를 범해 24:24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LG정유 홍지연에 2연속 중앙속공을 내줘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서 각팀 감독들은 새로 적용된 랠리포인트제를 승부의 변수로 여기고 서브의 중요성을 침이 마르도록 강조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들의 역량에는 차이가 있었다.

나란히 2연승을 거둔 삼성화재와 LG정유는 1승만 더하면 챔피언이 되므로 이제 각각 대회 3연패와 9연패의 축포를 터뜨리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챔피언결정전 △여자부 2차전 LG정유(2승) 3 25 26 19 25 현대(2패) 1 20 24 25 25

△동 남자부

삼성화재(2승) 3 25 28 25 대한항공(2패) 0 13 2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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