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그룹들이 「3·1 록 독립선언」 공연을 갖는다. 상반기 중 정부가 클럽에서의 연주활동을 합법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번 더 분위기를 띄워 보자는 생각에서 마련된 공연. 굳이 3월 1일로 날짜를 잡은데는 일본 문화개방에 대응한다는 거창한 각오도 한 몫 했다.3월 1일 오후 6시부터 네시간 동안 서울 중구 정동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록 그룹 크래쉬 블랙홀 윤도현밴드 원더버드 노이즈가든 레이니선 디아블로가 참가한다. 록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이름들이다.
「먼 훗날」이라는 부드러운 록발라드 곡을 발표한 윤도현밴드는 록 대중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그룹. 그러나 유명세 있는 그룹의 노래만 듣는 것은 아니다. 결성 10주년을 맞은 블랙홀은 한대수의 「물 좀 주소」의 리메이크곡을 곧잘 들려준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록그룹 중의 하나인 「크래쉬」, 에로틱한 기타연주가 일품인 레이니 선 , 「은둔 밴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평론가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노이즈가든, 샤우팅 보컬과 스피디한 연주가 돋보이는 메탈 밴드 「디아블로」도 가세해 국내 「대표 선수급」록 그룹의 뜨거운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02)707_1133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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