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장제로 출발한 30대 사내 벤처기업가가 2년여만에 기업가치 200억원대의 신화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전자상거래(EC) 전문업체인 데이콤인터파크㈜의 이기형(李奇衡·37)사장. 직원 35명의 이 회사는 96년 데이콤내의 소사장제로 출발한 신생기업이다.
새로운 스타탄생은 5월 인터파크의 코스닥상장과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인터넷비즈니스 벤처기업 주식가격이 3만원대를 웃도는 점을 감안, 주식총액이 200억원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53%를 갖고 있는 이사장도 이번에 대략 50억원, 1~2년후에는 200억원대를 움켜쥐며 성공 벤처기업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의 주력 사업은 예약·예매서비스. 각종 교통수단및 공연 영화 콘도 스키장 등 각종 표예매가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인터파크의 「티켓파크」마당은 늘 네티즌들로 붐빈다. 책과 전기전자제품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서울대 천문학과 출신인 이사장이 EC에 눈을 뜬 것은 80년대말 삼성 근무때. 당시 광파일시스템 개발에 몰두했던 이사장은 정보구축자체가 「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그후 데이콤에 입사, 정보네트워크에 매달리며 온라인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95년 외국 전시회에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컴퓨터를 통해 바로 제공되는 PC환경을 보고 귀국후 바로 창업을 결심했지요』96년 1월 소사장을 맡았던 이사장은 공격적 경영을 위해 97년 10월께 회사를 데이콤에서 완전 분사했다. 지금은 데이콤지분이 33%에 불과하다. 이사장은 『미국기업과 경쟁하는 한국의 대표적 EC전문업체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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