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지역 삼림에만 퍼져있던 것으로 알려진 솔잎혹파리가 금강산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강산에 솔잎혹파리가 상당수준으로 퍼져 있다』며 『북한측이 방제작업을 제의해오면 정부차원이든 민간차원이든 북한측의 요구대로 국내 방제약제와 장비를 동원, 조건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금강산 전체에 솔잎혹파리가 15∼20% 정도 퍼져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하며 삼일포지역에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솔잎혹파리 방제는 성충이 주로 발생하는 5월 중순이 최적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림부는 이에따라 북한측이 방제작업을 요청해오면 내달중으로 금강산 피해실태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여 5월중에 약제와 방제전문가를 파견,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며 현재 기술수준으로 대부분 퇴치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jkparj@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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