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의 혼합복식조인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연승사냥에 나선다.김동문-나경민조는 24~28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배드민턴파이널즈대회(총상금 30만달러)에 출전한다. 그랑프리파이널즈는 각 종목 세계랭킹 1~8위를 초청, 셔틀콕의 「왕중왕」을 가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김-나조에게는 무적행진의 롱런을 가늠케 하는 분수령이 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 고비만 넘기면 97년 9월 미국오픈부터 이어온 국제대회 39연승과 9연속 우승기록의 수치를 더욱 쌓아갈 수 있다.
A,B조로 나눠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김-나조는 세계랭킹 1,2위인 덴마크의 미첼 소가드-리키 올센조와 크리스텐센 존 홀스트-얀 요르겐센조, 퀸텐 반달-니콜 반 후렌(네덜란드·11위)조 등과 A조에 속했다. B조에선 사이먼 아처-조앤 구드(잉글랜드), 트리쿠스 헤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인도네시아), 자넥 루스-헬렌 키르케가드, 젠스 에릭슨-말렌 톰슨(이상 덴마크)조가 4강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혼복우승에 이어 두번째 정상도전에 나서는 나경민은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1차 목표』지만 『누구도 깨지못할 국제대회 100연승과 20회 연속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브루나이=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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